청주여자교도소방문

청주여자교도소 관련 주제는 조회수가 항상 가장 많이 나오는 게시물인데 (왜 보는지) 그런데 작년 내내 블로그 내 조회수 압도적 1위 게시물. 다른 게시물보다 조회수가 항상 3배 이상 높다.

청주여자교도소방문 1

당시에는 학보사 활동으로 너무 바빠서 르포였던 기사만 그대로 옮겨와 아쉬움 2탄을 준비했다.

그리고 당시 댓글이나 회의에서 피드백 형식으로 ‘범죄자에게 온정적인 태도다’그들 때문에 고통받는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말도 가끔 들었지만 이는 정말 억울한 일이다. ;;

나는 범죄자를 수사하고 적절한 형량을 구형해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큰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고 국가는 범죄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고 가해자는 그에 걸맞은 처벌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글을 쓴 건 아닌데 문체가 잘 안 돼서 그런지 그렇게 느끼는 독자가 있었다 물론 글을 잘 쓰지 못한 내 책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했을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느꼈는지를 글로 자세히 밝히려고 한다.원래 피드백을 받을 당시 바로 쓰고 싶었지만 당시 너무 바빠서 이 내용까지 적을 여유가 없었다.

지면상의 한계가 있어 당시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이다.당시 쓰고 있던 르포 기사를 가져와 코멘트를 다는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청주여자교도소방문 2

청주교도소 전경 실제 여자 교도소 생활은 어떨까? 기자 작성 전 취재를 위해 지난달 25일(금요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여자교도소를 찾았다. 입구를 찾아 감방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감방으로 가는 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깎아지른 길을 몇 분쯤 걸어 올라가자 청주여자교도소 팻말이 보였다.

일단 감옥에 가기도 어려웠다. 진짜 진짜 안쪽에 숨어있었어청주에 도착해 다시 마을버스를 탔다.길을 잘못 들어 완전히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기도 해 여기가 맞는지 헷갈려 되짚어 본 기억이 있다.그리고 버스를 잘못 탔나? 10~20분 정도 계속 걸었다.

청주여자교도소라는 표지판을 따라 돌면 다시 걸음을 옮겨야 한다.곧장 걸어가자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가 갈림길로 접어들었다.그렇게 청주여자교도소를 지칭하는 곳에 들어갔다. 들어가도 다시 들어가야 돼.차 제한하는 주차장? 안내할 곳이 있어 걸어야 해.그렇게 걸으면서 느낀 것은 감옥은 정말 사회에서 멀리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행정안내소에 도착해 신원을 확인하고 다른 장소에서 청주여자교도소를 소개하는 교육 동영상을 봤다. 이후 교도소 내 규정상 모든 소지품을 해당 공간에 두고 교도소로 향했다. 실제로 수감자들이 생활하는 곳은 생각보다 멀었다. 교도소 앞에 서니 본보 기자 키의 두 배가 넘는 철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철문이 열린 뒤 본보 기자단은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원 확인용 목걸이를 차고 건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순서가 자세히 적혀 있다.행정안내소에서 교도소까지 가는 것도 좀 거리가 있어.철문이 어마어마하게 큰 것도 신기했다. 절대 탈옥할 수 없을 것 같은 높이였다.보완도 철저했다. 신분증을 맡기고 신원확인용 목걸이를 하고 들어갔다.

두세 개의 철장을 거쳐 교도소 내부에 들어왔을 때 가장 눈에 띈 것은 작은 운동장이었다. 흔히 언론을 통해 다뤄지는 교도소 내 큰 운동장과 달리 운동장은 작고 시설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감자들은 작은 운동장을 따라 걷거나 다른 운동을 했다.

운동장 구석에서 잠시 대기하다 참관을 담당하는 교도관을 만나 청주여자교도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청주여자교도소는 여성 수형자를 위한 별도 구역으로 장기 또는 무기징역수 가운데 여성이 주로 이곳에 수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을 듣던 중 운동을 마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수형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감자 몇 명과 눈을 마주쳤지만 경계라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에 대한 관심의 눈빛이었다. 눈빛 자체가 악이라기보다는 대중교통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범죄를 저지르는 수형자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 직접 느낀 순간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색안경을 쓰고 사람을 지켜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 교도소 내부에 들어갔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교도소 관련 영화와 드라마를 접했지만 실제로 교도소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1.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어 초등학교 운동장의 절반이었다.2) 운동기구도 적었다3. 수형자들이 작은 운동장을 따라 걷거나 운동하는 모습을 봤다. 처음 봐서 신기했어
  2. 그때부터 정말 두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미디어 앞에서 들었을 때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고, 정말 뿔난 나쁜 괴물이 있는 줄 알았다.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정말 험상궂은 얼굴의 사람들이나 눈빛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멋대로 추측했다.
  3. 근데 진짜 대중교통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었어그들이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정말 보통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저런 평범한 사람들이 흉악한, 피해를 심대하게 주는 범죄를 저지르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 나도 내가 예전에는 수감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다시 반성하게 된 것 같다.다만 진짜 본인이 고정관념이 컸다는 걸 말하고 싶었지만 얘기하다 보니 범죄자 미화로 향하게 됐다.이 부분은 정확하게 논지를 밝히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5. 당시비슷한르포기사를봤는데,지금은찾을수없다)나와같은깨달음의내용+거기에는범죄의흉악성에대한내용이들어가고균형있는시선이담겼을것같은데그부분이없어서안타까운문장이되었다.
  6. TMI+를 추가하자 형무소 생활관 내 모습은 어떠했는가?원룸보다 조금 큰 정도이며 810명 수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그리 크지 않아 견학할 당시에는 그래도 자리가 많아 과밀수용까지 이르지는 못했다.그러나 사람이 많을 때는 꾸벅꾸벅 누워 잔다고 한다.
  7. + 형기, 죄의 흉악 정도에 따라 수형복 색깔이 달라진다.
  8. + 감옥에서 아기를 낳을 수도 있고 아기를 위한 수형복도 제작한다.
  9. 직업교육을 받는 곳에는 항상 관리하는 교도관과 수형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수감자에 대한 정보가 유출될 경우 싸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업교육 교육의 종류도 제한되어 있어 그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직업교육의 종류로는 빵, 헤어스타일링, 바리스타 등이 있었다.
  10. 예상대로 교도소 시설은 부족했다. 직업교육을 받는 현장을 둘러본 뒤에는 운동시설과 면회실, 실제 수감자들이 생활하는 수감실 등 다양한 교도소 시설을 방문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라면 냄새가 확 풍기기 시작했다. 간식 시간이라고 한다. 내가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서 알아본 결과 교도소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 싶었다. 시간 내의 엄격한 통제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직업훈련 과정에서도 강압적이라기보다는 자유로웠다. 수감자들은 책을 읽거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머릿속에 있던 모든 고정관념이 깨진 것 같았다. 소속원들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제외하면 다른 복지시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11. 이 얘기를 하고 싶었어 수감자도 사람이고 교도소도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시간 내에 엄격하게 통제하고 이탈을 막는 등의 모습은 자유가 박탈되는 장면을 많이 보았고 실제로 각종 철문, 삼엄한 보안은 전형적인 교도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12. 하지만 간식시간, 청소시간, 운동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을 보면서 복지시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실제로 직업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직업까지 얻을 수 있도록 매치해 준다는 말을 들었다.어쨌든 형을 마치고 사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더 이상 재범을 가리키지 않고 사회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13. 실제로 수형자들이 생활하는 방은 생각보다 좁았다. 5평 남짓한 공간에 6명의 재소자가 생활하고 있었다. 수형자가 많다니 화장실과 싱크대를 제외하고 잘 곳을 겨우 확보할 수 있을 정도다. 교도소 견학을 마치고 나오니 작업장을 위한 시설증진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청주여자교도소가 건립된 지 20년이 지나 시설이 부족하거나 노후해 교도소 관계자들은 시설 보수와 여성 교도관 채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14. 나는 제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내가 저지른 범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리고 특히 성범죄, 살인 등에 대한 형량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15. 그러나 수감자 위치 내에서 여성과 남성을 차별해(2018년까지 여자소년원에서 고등교육과정이 없었다) 여자 교도소에서의 남성 교도소보다 과밀수용률이 높고 시설이 노후한 것은 명백히 부당하다.이러한 현실이 개선되어 남성 수형자와 동등한 환경에서 재사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6.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수용자남성보다 과밀화가 더 심각해 헤럴드경제(heraldcorp.com) 지난해 78월 인권위의 교도소 방문조사에 동행한 윤옥경 경기대 교정보호학과 교수는 일반 교도소의 여직원 수용률이 남성 직원보다 높을 뿐 아니라 기결수와 미결수도 함께 있다고 지적했다.윤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의 경우 남자 사동의 수용률은 107%인 반면 여자 사동의 수용률은 120%였고 천안교도소의 여자 사동도 수용률이 139%로 남자 사동의 수용률 127.6%보다 높았다.최제영 법무부 교정기획과장도 지난달 토론회에서 남성 수용자 위주로 설계된 교정시설에 소수의 여성 수용자가 분산 수용된 현실을 언급하며 여성 수용자 재사회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