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월이 지나고 마지막 날입니다. 대부업을 창업한지 꽤 된 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조금 지났네요.
제 예상과는 달리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번 달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빨리 지나간 느낌입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채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순식간에 자금이 소진되고 말았습니다. 저축은행에서 7년간 모집인으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는 어렵지 않은 일이긴 했습니다.
어부지리로 갑자기 대출수요가 많아진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레고랜드발 지자체 디폴트 선언에 따른 자금경색을 시작으로 제2금융권 저축은행 및 캐피탈, 대형 대부업체 등의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인한 대출중단 고금리로 인한 p2p 투자자 대거 이탈로 p2p 업체의 신규 펀딩 및 채권연장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덕분에 당사는 후순위 대출로 수도권 아파트 보수적 시세 적용 LTV 60% 이내의 비교적 안전한 담보 채권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질권 설정을 통한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데 위에서 열거한 이유 때문에 담보대출 등의 수요는 많지만 시장에 돈이 없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해결 불가능한 과제일 것 같습니다.
방법은 개인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당장은 현실적인 수단이지만 일단 가까운 곳부터 찾아보려고 합니다. 높아진 금리에 대부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 비교적 안전한 채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계획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이 특판금리로 8% 이상의 적금을 유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정된 한도에서 새벽부터 줄을 서도 힘들고 온라인 신청은 마비 수준이라 신청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인이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4~5% 정도가 현실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이것도 적은 금리는 아니지만…!
그리고 점차 대출 규제와 저금리로 인해 유행을 시작한 GPL 투자자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볼 생각입니다.


